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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RTURE VOL.195]화가가 만들어내는 차이 - 에드워드 호퍼와 사진, 제프리 프렝켈과 로버트 아담스의 노트Archive/논문과 기사 2009. 8. 27. 01:32
THE DIFFERENCE A PAINTER MAKES
EDWARD HOPPER AND PHOTOGRAPHY NOTES BY JEFFREY FRAENKEL AND ROBERT ADAMS
화가가 만들어내는 차이
에드워드 호퍼와 사진, 제프리 프렝켈과 로버트 아담스의 노트
Edward Hopper, Lombard's House, 1931, watercolor and gouache on paper
Walker Evans, Post Office, Sprott, Alabama, 1936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영향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작가가 과연 있는가 하는 질문이 만들어질 만큼 그에게서 영향을 받은 작업을 한 사진가들은 무척 많다. 올해 초 나는 이러한 사진가 8명에게 초점을 맞추어 책과 전시로 묶어내었다. 그들 모두는 (존재하는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호퍼의 모방가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호퍼의 직관들의 국면들을 발견하여 그들의 감각 내에서 공명하도록 한 작가들이다. 그리고 이 지면에서 그러한 프로젝트로부터 선택된 것들을 제시하였다.
호퍼와 마찬가지로 여기에 포함된 사진가들은 자신의 강령에 따라 작업하였는데, 이들 모두는 자신들의 사진들을 시장의 요구에 맞게 조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스트레이트”(straight)한 사진의 전통으로부터 벗어나 작업하였거나 작업하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이들은 자신이 발견한 것으로서의 세계에 관심을 두었다. 이번 선정의 목적은 단지 호퍼의 그림과 드로잉들에 사진들을 부합시키는데 있지 않다. 오히려 그들의 방식으로 발견되어 사진의 언어로 풀어진 그의 비전의 국면들을 인식하고 감상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 글에 이어지는 로버트 아담스(Robert Adams)의 글은 바로 이러한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호퍼의 작업은 언제나 현대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상당수의 영속적인 20세기 미국 사진과의 관련성은 지나간 매 10년 단위 내에서 더욱 명확해진다. 새로운 주제의 형식에 대한 그의 인식, 심리에 대한 그의 관심, 풍경 작가로서의 그의 깊이, 느낌과의 소통을 위한 컬러의 힘에 대한 그의 감각은 작가인 제프 다이어(Geoff Dyer)가 호퍼를 “사진을 전혀 찍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사진가라고 단언할 수 있는 작가”로 이론화하도록 이끈 요소들 중 몇 가지일 뿐이다. 거의 모든 미국 작가들 그 이상으로 호퍼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는데, 그 영향력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편재해 있다. 앞으로 제시될 사진들은 그의 유산에 대한 강력한 증거로, 각각은 빛의 함축성, 정적, 투시력을 받아들이고 있다.
제프리 프렝켈
Stephen Shore, J. J. Summers Agency, First Street, Duluth, Minnesota, July 11, 1973
Lee Friedlander, New York City, 1962
Edward Hopper, Intermission, 1963, oil on canvas
Diane Arbus, Woman at a counter smoking, N.Y.C., 1962
Harry Callahan, Eleanor, Chicago, 1954
William Eggleston, Untitled (Huntsville, Alabama), 1970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전하게 될까? 나의 가족은 맨하탄(Manhattan) 근처인 뉴저지(New Jersey)에서 내가 열 살 때까지 살았다. 비록 미 서부에서 내가 사진가로서 나의 성인기를 즐기며 보냈기는 하지만, 유리가 뉴저지를 떠나 위스콘신(Wisconsin)으로 이사를 떠난 1947년 나는 향수병을 앓았다.부모님의 염려 외에 내가 기억하는 유일한 완화제는 잡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그림들이었는데, 그것들은 내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의 것이었지만 내가 본 기억이 있는 장면들이었다. 그 작가는 바로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였고, 그 중 한 작품은 햇빛이 드는 브루클린(Brooklyn)의 퇴창(벽 밖으로 쑥 내밀도록 물려서 낸 창)에 앉아 있는 여자의 그림이었는데, 그 장면은 마치 내 누이와 나를 돌봐주었던 여자의 아파트 같았다. 다른 장면들은 호보켄(Hoboken: 뉴져지의 한 도시)으로 향하는 기차에서 본 것들과 닮아 있었다. 잡지에는 또한 호보켄의 2층집 식당의 내부 그림도 있었는데, 이 곳은 뉴욕에서 어머니와 내가 종종 점심을 먹었던 곳과 무척 유사했다.
그 그림들은 편안했지만 물론 그 어떤 것도 나를 고향으로 영원히 보내줄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몇 달 안에 그 그림들은 내게 뭔가 지속적인 것을 주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바로 빛의 날카로움에 대한 깨달음이었다. 이로 인해 모든 장소들이 흥미로워졌다.
몇 년 뒤 나는 전원 풍경이 주류인 호퍼의 나머지 절반의 작품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 역시 효력이 있었다. 대학생이 되자 나는 인간이 얼마나 많이 역설적인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측정해보려 노력하였다. 그리고 케이프 코드(Cape Cod)와 뉴잉글랜드(New England) 지방 여러 곳에 대한 호퍼의 그림들은 감정을 제외하고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장소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누구도 마음을 품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었다.
호퍼의 그림들은 내게 새로운 방식으로 여전히 가르침을 주고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례로, 나의 유년 시절의 기억이 얼마간 바래져 감에 따라, 만약 내가 극장 옆에 있었던 안내인의 그림을, 그리고 개인의 꿈과 경험 사이의 어느 지점을 회상할 수 있다면 나는 젊은이와 대화할 때 좀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또한 내가 나 자신의 미래에 시선을 돌릴 때 나는 “빈 방의 빛”(sun in an empty room)이라는 호퍼의 작품 모사본에 감사하게 된다.
로버트 아담스
Lee Friedlander, Las Vegas, 1970
Edward Hopper, study for Woman in the Sun, 1961, charcoal on paper
Robert Adams, Colorado Springs, Colorado,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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