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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RTURE VOL.190]Colour Before Color - Martin ParrArchive/논문과 기사 2009. 9. 24. 03:33
컬러 이전의 컬러 Colour Before Color - 마틴 파(Martin Parr)에 의해 편집되고 소개되는 포트폴리오
* 이 글은 『Aperture vol.190, 2008』에 수록된 글을 번역한 것이며, 번역상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소 문제가 있는 사진사에 있어 1976년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에서 있었던 윌리엄 이글스턴(William Eggleston)의 ‘가이드’(Guide) 전은 빈번히 진지한 컬러 사진의 시작으로 인용되고는 한다. 이런 생각은 많은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데, 왜냐하면 컬러 사진이 이미 그보다 한 세기 전부터 존재해 왔기 때문이다.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James Clerk Maxwell)은 1861년에 최초로 컬러 사진을 만든 것으로 공인 받고 있다.) 그러나 이글스턴의 전시와 그에 따른 책들 이전에 컬러 작업은 지배적으로 상업 사진이나 스냅 사진과 연관되어 왔다. 그의 등장은 미술관 세계 내에서 이전에는 기피되어 왔던 컬러 작업에 지위를 부여하였다.
미국 사진계가 컬러 사진의 “용인”을 부추길만한 힘이 있었던 당시 그들이 진정한 세계 사진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은 의미 심장하다. 미국 사진가인 스테판 쇼어(Stephen Shore), 조엘 스턴펠트(Joel Sternfeld), 조엘 메이어로위츠(Joel Meyerowitz), 윌리엄 크리스턴베리(William Christenberry), 루카스 사마라스(Lucas Samaras), 그리고 (헬렌 레빗(Helen Levitt), 그리고 흑백 사진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컬러 사진으로도 유명한 개리 위노그랜드(Garry Winogrand)와 같은) 다른 사진가들 모두는 1970년대 컬러 사진의 확립과 “정당화”에 기여했다.
그러나 1970년대와 그 이전에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로 컬러 사진 문화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이러한 작업은 대개의 경우 간과되었는데, 그것은 “유행”으로도 이해되지 않았고 뉴욕현대미술관과 같은 고자세를 취하는 기관들에 의해 장려되지도 않았다. 1970년대에 알려진 미국의 컬러 작가들이 현재 르네상스와 같은 무언가를 즐기고 있는 반면, 그들과 같은 부류의 유럽의 개척자들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오늘날의 매체에 대한 이해에 비추어 볼 때 이러한 유럽의 혁신적인 작가들의 작업은 살펴볼만한 가치가 있다.
1948년 덴마크의 사진가 켈트 헬머 페테르센(Keld Helmer-Petersen)은 『122 컬러 사진』(122 Color Photographs)라는 책을 스스로 출판했다. 이 책은 아마도 컬러 사진들만을 담은 최초의 지적 작업이었을 것이며, 의심할 나위 없이 모더니스트의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헬머 페테르센은 ‘라이프’(Life)지가 1949년 그의 작업 중 하나를 실었던 그 때 찰나적 인식의 순간을 경험했다. 건축 사진가로서의 커리어를 위해 그리고 빌딩으로부터 얻는 시각적 모티브를 이용해 자신만의 작업을 창조하기 위해 덴마크로 돌아오기 전 짧은 기간 동안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그는 흑백 사진으로 강의를 했다.
루이기 기리(Luigi Ghirri)는 상당부분 미국 사진의 감각과 중첩되는 컬러 사진가였다. 진정한 모험 정신은 이 총명한 이탈리아 예술가가 시대를 앞질러 많은 개념들을 훌륭하게 탐험할 수 있도록 추동하였다. 기리는 무미건조함을 즐겼으며, 어디에서나 이미지를 발견했으며, 컬러로 사고하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소개하였다.
몇몇 컬러 작업의 지지자들에게 있어 예술 세계에서의 컬러 사진의 지위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네덜란드의 독립 포토저널리스트였던 에드 반 더 엘스켄(Ed van der Elsken)은 쉽게 컬러와 흑백 사이를 넘나들곤 했는데, 그는 주어진 이미지에 있어 그의 목적에 적합한 양식이라면 어떤 것으로든 전환하고는 했다. 암스테르담과 다른 도시들의 거리 촬영, 그리고 청소년 문화를 기록하는 반 더 엘스켄의 장기 프로젝트는 많은 도상적 컬러 이미지들을 산출하고 있다. 그는 새로이 발견된 컬러의 뻔뻔스러움에 잘 어울리는 대담성과 직접성으로 사진을 찍은 사진가였다.
카를로스 페레스 시퀴에르(Carlos Pérez Siquier)는 그의 세대의 많은 컬러 사진가들처럼 흑백 사진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1960년대에 컬러 작업으로 옮겨왔다. 그는 스페인의 알메이라(Alméira)를 촬영했으며, 1970년대에는 주변의 해변을 중형카메라로 촬영하여 괄목할만한 작업을 생산하였다. 이러한 환경에서 그가 개발한 시각적 언어, 즉 예술 세계의 소동으로부터 물러난 언어는 그 당시와는 다른 신선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플래쉬의 조합과 채도가 높은 컬러를 사용했는데, 이는 해변을 찾은 사람들의 디테일을 충격적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그들을 추하면서도 아름답게 나타냈다.
영국의 사진가인 존 하인드(John Hinde)는 진정한 컬러 사진의 선구자였다. 1940년대에 그는 세 권의 컬러 사진 저서를 – Exmoor Village, Citizens in War, 그리고 British Circus Life — 출판하였으며, 이에 대해 많은 강연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영국 왕립 사진 협회도 포함된다). 하인드는 크게 성공한 엽서 회사에서 시작하였으며, 1960년대 후반에 허가를 얻어 영국 전역에 있는 버틀린Butlin 리조트(Billy Butlin이 세운 일종의 리조트)들을 촬영하였다. 그는 이 계획과 다른 과제들을 진행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다른 사진가들을 고용하기도 했다. 휴양지의 실내 이미지들은 화려한 색채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당시의 의상과 실내 장식에 대한 정보들로 채워져 있었다.
영국에서의 첫 번째 기념비적 컬러 사진 전시는 1979년 요크(York)의 ‘임프레션스 갤러리’(Impressions Gallery)에서 있었던 피터 미첼(Peter Mitchell)의 ‘바이킹 4호 우주 임무에 대한 새로운 반박’(A New Refutation of Viking 4 Space Mission – Viking Space Mission은 미국의 화성 탐사 계획이었다.)이라는 전시였다. 미첼은 공장들, 상인들, 그리고 그가 현재도 살고 있는 리즈Leeds 지방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촬영하였다. 그의 이미지들은 매우 형식적인 스타일로 묘사되어 있는데, 상당수는 사다리 위에서 촬영된 것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디어는 화성으로부터의 임무가 마침내 이 순진한 도시에 착륙한다면 이 곳이 어떻게 보일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들 작가들의 작업에 대한 전시가 뉴욕의 ‘헤이스티드 헌트 갤러리’(Hasted Hunt Gallery)에서 지난 여름 끝났을 때, 미첼과 페레즈 시퀴에르 두 사람 모두는 컬러 사진에 대한 세미나에 참여했다. 그 날 저녁 도출된 요점은 바로 그들 두 사람 모두 완전한 고립 속에서, 유럽의 다른 동료 작가들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미국의 유명한 컬러 작가들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 채 완전한 고립 속에서 작업을 했다는 점이었다.
오늘날, 이들 작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컬러 사진의 언어는 매우 익숙하다. 이제는 미국에 의해 간과되어 왔고 가려졌던 유럽의 혁신적인 작가들의 작업을 살펴봄으로써 짧고 혼란스러운 최근 컬러 사진의 역사를 재평가할 때이다.
- 이 글은 2007년 여름, 마틴 파(Martin Parr)에 의해 기획되고 뉴욕시의 ‘Hasted Gallery’에서 열렸던 ‘Colour Before Color’전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 사진에 대한 정보는 아래와 같으며, 배열 순서에 따른다. 스캔을 따로 받지 못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가 섞여 있으며 추후 다시 이미지를 구해 수정할 예정이다.a. Keld Helmer-Petersen, Untitled 15, 1940s.
b. Keld Helmer-Petersen, Untitled 21, 1940s.
c. Luigi Ghirri, Modena, from the series Kodachrome, 1973
d. Luigi Ghirri, Rimini, from the series Paesaggio Italiano (Italian Landscape), 1985
e. Luigi Ghirri, Parma, from the series Esplorazioni sulla Via Emilia (Explorations on the Via Emilia), 1983.
f. All photographs by Carlos Pérez Siquier; Muñeca (Doll), 1974; Lunares (Spots), 1976; Cerebro (Head), 1973; Azul (Blue), 1977.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g. Elmar Ludwig (of John Hinde Studios), Butlin’s Ayr: Lounge Bar and Indoor Heated Pool (Ground Level), 1970s
h. Ed van der Elsken, American Tourists Photographing Children, South Africa, n.d.
i. Peter Mitchell, Ready Mixed Concrete Ltd., Elland Road, Leeds, Monday, July 18, 1977.
j. Peter Mitchell, Mr. and Mrs. Hudson, Seacroft Green, Leeds, Wednesday, August 14, 1974.'Archive > 논문과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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